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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좋은걸 가르쳐도 아이가 못 받아들이면 그만, 수용성 키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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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A관리자 (183.♡.206.246) 댓글 0건 조회 6,968회 작성일 19-10-0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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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글로벌학교 원동연 박사, 5차원 전면교육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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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연 박사 (사진=이승현 기자)
 

“부모들은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의미가 없어요. 아이들이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만들어야 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연구실장과 KAIST 미래교육연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 중인 원동연 박사는 20년 전 ‘좋은 교육’이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를 시작했다.

일반학교에서 학업성적이 뒤처지는 아이들의 문제점이 뭔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거듭했다. 그 결과 원 박사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수용도에 따라 교육의 성패가 갈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원 박사는 “아무리 좋은걸 가르쳐도 아이가 받아들이지 못하면 안 되는 것이다. 교사가 어떤걸 설명하면 중요한 것이 들리는 아이가 있고, 중요하지 않은게 들리는 아이가 있다. 이러한 부분이 바로 지적인 수용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수용성 없는 아이들의 특징은 가르쳐줘도 마음과 몸, 그리고 머리가 먼저 포기를 한다. 또 미워하는 사람이 가르쳐주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않는 문제도 있다. 주로 교사들이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는 왜 생기는 걸까. 원 박사는 우리나라 공교육의 문제점을 그 원인으로 들었다.

원 박사는 “우리 교육의 약점은 변화를 잘 못 시킨다는 것”이라며 “초등학교 때 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중학교, 고등학교도 잘하고 대학도 잘 간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잘 못하는 학생은 그 이후에도 잘 못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느냐 하는 것”이라며 “공부를 잘 가르쳐 준다고 해서 모두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바꿔 줘야만 교육의 열매를 근본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박사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고 아이들의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고민을 거듭한 끝에 기독교 대안학교 ‘디아글로벌학교’를 설립했다. 디아글로벌학교는 기독교 신앙과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고 가르쳐야 할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위해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지력, 체력의 고른 발달과 함께 인간관계의 올바른 개발을 위한 ‘5차원 전면교육’ 시스템을 학교에 도입했다. 5차원 전면교육은 ▲마음의 힘 ▲지혜의 힘 ▲몸의 힘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힘 ▲인간관계의 능력이다.

원 박사는 “그간 교육의 현장을 통해 가르침을 막는 5가지의 근본적 요인이 마음, 지혜, 몸의 힘, 자신을 관리할 수 있는 힘, 인간관계임을 알게 됐다”며 “이 다섯가지 요소를 다 동원해 전인적인 힘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이 시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5차원 전면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실천 가능한 25가지의 커리큘럼이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심력, 체력, 지력, 자기관리 능력, 인간관계력 등을 전인적으로 갖춘 인간상을 만드는 것이다.

먼저 심력의 강화를 위해 일생고공표를 작성토록 하고 3분 묵상법, 상황 적용 훈련법 등을 실시한다. 또 체력을 단련시키기 위해 체력증진 운동법, 한 가지 스포츠 실천 등을 유도한다.

지력은 약점목록표 작성, 사고구조변환학습법, 발성구조변환학습법, 역사의 상관관계 찾기를 통해 훈련하고 일기 쓰기, 재정계획표 작성 등을 통해 자기관리력을 키운다. 아울러 가족의 장단점 분석표 작성, 편지 쓰기, 사회의 장단점 분석표 작성 등으로 인간관계 능력을 함양한다.

원 박사는 “우리의 교육이 지적인 면에만 치중하지 말고 인간의 다섯가지 요소들을 전반적으로 키워 진리 안에서 개개인들이 갖고 있는 재능을 최대한 계발시키고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그것을 가지고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할 수 있는 일꾼들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인은 교육자가 아닌 과학자”라며 “그래서 교육에 대한 또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 우리는 수준 있는 기독교 교육이 과학과 언어 교육을 만나 발전될 때에 미래의 세상을 살아내고 섬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길러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중국, 러시아, 몽골, 미국 등 세계 10여개국에서 5차원 전면교육을 실시해 왔다. 중국 연길 시 2중에서는 10개반 중 최하위권 학급이 이 교육을 적용한 후 1년 만에 1등이 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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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국제대학교 1회 졸업식 (사진=디아글로벌학교 제공)

 

몽골 울란바토르에 소재한 길거리 아이들을 데려다 교육을 시키고 있는 밝은미래종합학교에서 5차원 전면교육을 실시했고, 이는 몽골 전역에 5차원 전면교육이 보급되는 계기가 됐다. 이후 2001년 몽골 바가반디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몽골국제대학교 설립이 현실화됐다. 몽골국제대학교 모든 학생들은 영어권으로 유학을 간 것 못지 않게 영어를 구사할 능력을 갖추게 됐으며, 졸업 후 KAIST 등의 대학원에 입학해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세인고등학교의 설립을 통해 5차원 전면교육을 공교육 기관에 접목시켰으며, 최하위권 학생들을 모집해 인성교육을 최대한 강화시키면서도 3년 만에 90%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시킬 수 있는 결과를 내기도 했다.또한 2007년에는 라오스국립대학에서 5차원 전면교육을 도입해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으며, 2011년에는 탄자니아 5차원 전면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이 설립됐다.

그후 5차원 전면교육이 교원연수로 개설돼 현재까지 1만4000여명의 교사가 훈련을 받았으며, 동두천고등학교, 벨국제학교 등에 적용돼 탁월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최근에는 온라인 양방향 교육을 통해 연평초중고등학교 등 도서벽지 학교에도 적용됐다.

한편, 원동연 박사는 1954년 경기도에서 출생해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 재료공학과에서 석사·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원자력연구소 초전도체연구실장, 중국 연변과학기술대학 부총장, 몽골국제대학교 총장을 역임했다.

국내외에 100여편의 논문과 10여개의 특허를 발표한 바 있으며, 1992년에는 한국일보사에서 뽑은 21세기 한국을 대표할 10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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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글로벌학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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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글로벌학교 학생들은 수업은 물론 다양한 학내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디아글로벌학교 제공)

 

디아글로벌학교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세계를 사랑하고 섬길 수 있는 다음 세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된 기독교 대안초중등학교이다.

5차원 전면 교육 도입 및 실행으로 학생들에게 다이아몬드 칼라 인간상을 길러내고자 하며, 교육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지력, 심력, 체력의 고른 발달과 함께 자기관리 능력과 인간관계의 올바른 개발을 목표로 한다.

융합과학특성화 학교를 목표로 인문과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융합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준비해 창의적 융합인재를 길러낼 특성화 교육을 실시한다.

디아글로벌학교는 대안학교로 운영되지만 공교육에서 실시하는 보편적 교육을 기반으로 교육을 실시하며, 일반 정규교육 과정을 기반으로 교육을 실시하되 그 방법론과 교육철학은 기독교 세계관에 바탕 한 전인격적 인성교육에 따라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또한 스마트교육을 기반으로 창의적 융합교육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스마트 창의융합센터)을 운영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교육프로그램을 공유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박종헌 기자(pyngmin@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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