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동연 이사장.

동두천시 생연동 산 44번지 일대에 위치한 학교법인 청룡학원은 지난 195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자 故(고) 원종구 이사장의 건학 이념에 따라 설립됐다.

현재 법인 산하에 동두천고등학교(교장 정정자), 동두천중학교(교장 이기무), 동두천여자중학교(교장 강미자),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교장 정기숙)로 구성돼 있으며, 개교 후 지금까지 4만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의 특성상 학교 발전에는 많은 어려움과 고비가 있었지만, 10년 전부터 시작된 전인격적 인성교육인 5차원 전면교육의 도입과 올해 시작되는 학교 이전 사업을 통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동두천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학교 이전 사업은 건축 허가 등 행정적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생연동 산 72-2 일원 8만2천여 ㎡부지에 올해 안 착공할 예정이다.

청룡학원은 지난 2001년 동두천고 교장으로 취임한 원동연 박사를 중심으로 기존의 교육을 넘어서 인간 본질의 수용성을 키워줄 수 있는 인간의 전인격적 인성인 지력, 심력, 체력, 자기관리 능력, 인간관계 능력을 회복시켜 줄 수 있는 5차원 전면교육을 적용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수 학생들의 타 지역 유출로 지난 10여 년의 입학 성적이 평균 10점 하락할 정도로 열악한 교육 여건이었지만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한 기초교육 강화로 학생들이 꿈과 자신감을 갖고 학습한 결과, KAIST, 포항공대, 고려대 등 우수대학 입학생들이 크게 늘었으며, 전반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비약적으로 높아졌다.

동두천중학교는 창의·인성 교육 강화를 통해 과학탐구 발표회 등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동두천여자중학교는 외국어 영역과 인성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는 특성화 교육 분야에 전국적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같은 인성교육의 결과를 토대로 청룡학원은 교육 소외지역인 도서 벽지의 학교를 돕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연평도의 연평 초·중·고등학교를 시작으로 해남서초교, 흑산초교, 하의중학교 등 현재 50여 곳이 넘는 학교와 화상 스마트 교육으로 5차원 전면교육을 공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삼척 등 벽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들 학교를 돕는 일에 한국수력원자력㈜ 등 기업의 역할도 컸다.

원동연 박사가 주창한 5차원 인성교육은 2015년 KAIST ‘대한민국 국가미래전략’이라는 보고서에 채택됐다.

이 보고서는 미래의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인적 자원으로 창조적 지성을 가진 인재 바른 세계관을 가진 인재 바른 인성을 가진 인재 융합적 의식을 가진 인재 글로벌 의식을 가진 인재를 육성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수용성을 회복하는 교육을 바탕으로 지력·심력·체력·자기관리 능력·인간관계 능력을 갖춘 5차원의 균형 잡힌 전인격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적고 있다.

60년의 동두천 지역교육을 이끌어온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캠퍼스로 이전하게 될 청룡학원은 새로운 비전을 갖고 의미 있는 일에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원동연 이사장은 “남북 분단의 가장 큰 아픔을 갖고 있는 동두천 지역에 있는 청룡학원의 새로운 캠퍼스 부지에 통일교육을 위한 남북교육교류센터를 설립, 운영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우리 민족의 운명을 결정하게 될 ‘통일’에 대비한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